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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포르투&리스본

[포르투] 5. 넷째날 (카르무성당-500번버스-마토지뉴스-모로공원)

포르투 넷째날 일정

카르무성당 - 500번 버스타고 포르투 돌아보기 - 마토지뉴스 - 마지막 야경

 


리스본으로 이동하는 다음날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일정

아쉬운 마음 한가득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즐길 건 즐거야지!

 

 렐루서점 위쪽으로 카르무 성당이 있는데 한쪽 벽면이 모두 아줄레주

 

 아줄레주로 유명한 성당은 여기 말고 알폰소인가 있는데 거기서도 사진을 찍긴 했다

근데 여기가 더 잘나와서 사진은 여기서!

저 초콜릿같이 생긴 문이랑 옆에 창문이랑 요리조리 구도를 잘 잡은 다음 저기 지나가는 여자분처럼 시니컬하게 걸어가주면 파파라치컷 완성

여기서 인생샷 몇 장 건짐 뿌듯

 


 

 다음으로 향한 곳은, 마지막이니까 뭘 하지 고민하다가 결정

원래는 트램을 타고 포르투를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트램안에 사람들 미어터져있는 걸 본 순간

'우리 500번 탈래?'

..

 500번 버스는 시청 앞 광장 맥도날드 맞은편쪽에서 탄다

따로 교통카드가 없다면 역시 2유로를 기사님께 지불하면 된다

우리가 줄 맨앞이어서 타자마자 2층으로 올라갔다

2층버스 맨앞에는 처음 타봐서 두근두근

 

 

 신나서 사진도 막 찍고

옆에 4-5살 정도로 보이는 애기들이 탔는데 걔네보다 우리가 더 신나게 논 건 자랑

동영상도 찍었는데 생각보다 심심하게 나와서 아쉽다

기왕에 탄 거 종점까지 가보기로 함!

 

 종점에 도착하면 이런 모습...

그냥 마토지뉴스에서 내릴걸.. 했지만! 사람이 없으니 막 방방 뛰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해변까지 가본다

하지만 해변까지 가지 못했지..

길을 걷다가 뚱당뚱땅 들리는 비트.. 소울..

이미 걸음은 비트를 따라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이거지이이이

해변에 가기로 한 건 바로 잊어버리고 보이는 자리에 그냥 앉아버림

잘 안보이지만 잔에 마토지뉴스 월드 베스트 피쉬 라는 축제를 하는 것 같았다

잔값+와인값을 미리 지불해서 티켓같은 걸 주면 여기저기 있는 와인바에 내고 와인을 마시는

아주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

 

 

 

 우연히 들어선 길에서 만난 뜻밖의 행운

비록 해변에 가보진 못했지만 그보다 더한 감동을 느끼면서 어둑어둑해질때까지 맘껏 즐기다 왔다

포르투갈 여행 다 마치고 친구랑 얘기할 때 이 순간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나도나도

 


그리고 오늘도 야경보러 가야지!

 

카메라 조절 잘못해서 완전 어둡게 찍혔는데

이때는 해는 내려가고 완전히 어둠이 찾아오기 전의 모습이어서 나름 느낌있다

해질때 또 박수치고

문득 해가 지고 사라지는데 박수를 치는 모습이 퍽 모순적이라고 느낀 순간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