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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포르투&리스본

[리스본] 2. 첫째날 (제로니무스 수도원-Pastéis de Belém-타임아웃마켓-산타후스타엘리베이터)

 

리스본 첫날 일정

제로니무스 수도원 - 파스테이스 드 벨렘 - 타임아웃마켓 -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

 


 리스본에 도착한 다음날, 본격적인 여행 시작

우선 우리 숙소에서 가장 먼 벨렘지구부터 갔다 오기로 했다

벨렘지구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 교통카드 종류 중 하나인 비바비아젬 카드를 구입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호시우역에서 팔겠지 하고 그 웅장한 건물로 갔는데,

거기 기계에 비바비아젬 1일권이 없었나 아무튼 못 사서 아주 당황했지만

바로 블로그 서치 해보니 웅장한 기차역이 아닌 지하철역에서 파는 것 같았다

 

 초록색의 비바비아젬 카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6.4유로에 카드값 0.5유로 = 6.9유로 였다

이걸로 하루동안 트램, 버스, 지하철 맘껏 탈 수 있어서 이날은 짧은 이동에도 계속 버스타고 다녔다 뽕뽑아야지

 

 비바비아젬 카드는 재사용 가능! 기계 터치 하기 전에 먼저 카드를 꽂고, 6.4유로 짜리 선택하면 됨

카드값이 얼마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0.5유로니까 호스텔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빌려줬고,

집에 올 때는 아예 한국 친구에게 넘기고 왔다. 그래서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 건 함정ㅎㅎ

 

 카드가 종이로 되어있어서 구겨지면 잘 읽히지 않는다고 해서 소즁하게 가지고 다녔다

근데 거의 절반으로 접혔는데 잘 읽혔던 걸 보니 그다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접혀도 잘 펴면 되는건가?

 


 벨렘지구로 가는 버스는 피게이라 광장에서 탈 수 있다

무슨 광장이 이렇게 많은지 친구랑 '그..ㅎ들어가는 광장에 있을게..!' '이따가 그...그... ㅍ들어가는 광장에 가자!'

이렇게 대화함 바보들

 

 구글맵에 모든 길찾기 정보, 버스 노선이 다 있어서 세상 편하지만, 리스본의 버스는 편하지 않다..

정류장 안내방송을 안해줌 퓨 말로 해줘도 못알아들을판에 아예 방송이 없다니...

그래서 계속 목 빼고 바깥에 정류장 이름 확인해서 다행히 잘 내렸다

 

 젤 처음 간 곳은 제로니무스 수도원! 가면 사람들이 줄 서있는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교회 들어가는 곳이고 하나는 수도원안에 들어가는 줄이다~ 교회는 무료, 수도원은 돈을 내야한다

우리는 처음에 잘 모르고 교회 들어가는 곳에 줄 섰다가 얼떨결에 잘 구경하고 나왔다

 

 바로 보이는 줄이 교회 줄, 저~ 안쪽에 수도원 줄이 있다

 

 수도원 쪽에서 본 모습

그늘 한 점 없는 데서 마냥 기다리려니 너무 힘들었다

 

 교회 안의 모습. 저 벽화 같은 게 저는 참 독특하게 느껴졌다

무교라서 교회는 이렇게 여행 와서나 구경하는데, 한번도 벽화가 그려져 있는 교회를 보지 못해서 신기했다.

각잡힌 거 좋아해서 여기가 맘에 들었당

 

 여기 곳곳에 관 같은게 놓여져 있고 누군지 설명해 놨는데, 이 교회랑 수도원이 대항해 시대와 깊은 연관이 있는 건지 전부 대항해 시대 때의 인물들이었다. 이거 쓰고 좀 찾아봐야지.. 부끄럽군..

 

 교회를 나와서 수도원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또 서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수도원으로 !

아, 입장권 사는 줄이랑 수도원 입장 줄이랑 또 다르다.. 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그니까 수도원표사는줄 - 수도원입장줄 - 교회줄 이렇게 되어 있음

 

 워 이쁘다

들어가자마자 저 돌들이 너무 시원해서 일단 앉아서 몸을 식혔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멍 때리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단체관광객들이 오셔서

'안돼 우리 사진 못 찍었는데..!사진..!' 이러고 뛰쳐나가서 급하게 인증샷도 찍음

 

 저기 가운데에서 사진도 파바바바 찍고

이제 2층으로 올라가쟈. 2층으로 올라가니 아까 갔던 교회 2층이랑 연결된다

우리 교회 왜 줄서서 들어간거지? 물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갈 수는 없었던 것 같지만..

 

 

 시원했던 1층 돌의자와 멋있는 2층!

여기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돌아다니다가 급 배가고파져서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갔다

자꾸 스티커가 붙은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급하게 사진 찍느라 내가 나오는 사진에만 집착해서 

사람이 없는 사진을 못찍었기 때문이에요.....

 


 그 이름도 유명한 파스테이스드벨렝! 벨렝? 벨렘?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포르투 호스텔 스텝이 리스본에 가면 꼭 먹으라고 신신당부해서 엄청 기대하고 갔다

포장아니고 안에서 먹을거면 밖에서 줄 서지 않고 쭉쭉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안에도 자리가 없어서 살짝 기다리긴 했지만 생각보다 되게 넓다!

 

 인생 에그타르트. 존맛탱 에그타르트. 

겉에 과자가 딱딱해서 그건 별로였지만 크림이 눈물 나옴

다른데는 맛있긴 해도 너무 달았는데 여기가 먹었던 곳 중에서 제일 덜 단 것 같다

더 먹고 싶었지만 밥 또 먹어야 되니까 눈물을 머금고 돌아나왔다..

친구가 안 말렸으면 여기서 저녁 해결하고 왔을 듯

 

 나오면서 본 에그타르트 만드는 곳 

감사합니다

 


 디저트 먹었으니까 밥먹으러! 타임아웃 마켓에서 파는 크림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정보를 듣고 가보았다

 

 타임아웃 마켓은 이렇게 한 장소에 많은 가게들이 있어서 먹을 거 사서 아무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된다

유럽 계산 시스템이 그들 문화이지만 우리 입장에선 너무 답답해서 진동벨 사업 하자고 계속 얘기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진동벨을 봤습니다..! 속시원-

근데 비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기겁할 장소

여기 분명 실내인데 비둘기들 들어와서 바닥에 떨어진 거 주워먹고 심지어 날아다닌다 으

 

 

 우리가 주문한 크림스테이크와 문어샐러드! 포르투갈 문어는 믿고 먹잖아요? 

크림스테이크는 조금 더 찐한맛이었으면 좋았을테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밥 먹고 다시 돌아와서 방에서 쉬다가 저녁에 호스텔에서 만난 분들과 밥을 또 먹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다. 엘리베이터를 이날 간 이유는 비바비아젬 카드가 있으면 무료이기 때문!

10시정도에 갔는데 사람도 별로 없었고 사실.. 별로였다..

그냥 기념으로 탈 만하고 오히려 밤보다는 낮에 올라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렇게 리스본에서의 첫날 일정 끝!